[중앙일보 창간 30주년 특별 릴레이 인터뷰] 시카고 진출 3년 수퍼 H마트…'고객 만족 최우선 경영'
지난 2006년 8월과 2007년 9월 각각 개장한 6만 스퀘어피트 규모를 자랑하는 수퍼 H마트 나일스 점과 4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네이퍼빌 점은 자타가 공인하는 중서부 지역 최대 한인마켓이자 아시안 마켓으로 유명하다. 정육, 생선, 과일, 야채, 식료품과 공산품 등 3만여 개 이상의 품목을 구비한 두 매장은 원스톱 쇼핑의 편리함과 신선한 식품을 공급하고 있어 한인 뿐만 아니라 아시안 커뮤니티 그리고 타인종들도 즐겨 찾는 인기순위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나일스점의 한인고객 비율은 40%, 중국계가 40% 그리고 타인종이 20%를 차지하고 있다. 네이퍼빌점의 한인고객 비율은 20%인 반면 중국계가 6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매출 규모는 한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월등하다. 수퍼 H마트가 인종을 떠나 시카고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안전하고 신선한 식품을 타 마켓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입소문 때문이다. 이는 링컨샤이어에 총 8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컨테이너 기준 최소 200개, 최대 400개의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대단위 자체 물류 기지를 마련하고 원활한 물량 공급과 함께 가격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했기에 가능했다. H마트 측은 “수퍼 H 마트가 펼치는 고객만족 최우선 경영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라며 “나일스 지점과 네이퍼빌 지점 그리고 물류창고 등 3곳을 연결하는 삼각구도로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식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한국에서 직거래 상품을 늘리고 있고 타지역 H마트에서는 맛볼 수 없는 제주도 직송 활어 광어를 공급하는 등 식품의 질을 높이는데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늘 고객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H 마트가 되겠다”며 “지난 3년 동안 한인 식탁을 책임져왔듯이 앞으로도 믿을 수 있는 시카고 한인 최대 마켓으로 시카고 한인들과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수퍼 H 마트는 지난 달 28일부터 3주년 기념, 3주간 이벤트, 매주 333명에게 경품 증정이라는 ‘333 특별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특별이벤트는 4일, 11일, 18일 등 3주 동안 매주 금요일마다 각각 333명(총 999명)을 추첨해 1등(총 3명) 42인치 대형 TV, 2등(총 6명) 코끼리표 BBQ 그릴, 3등(총30명) 40파운드 쌀, 4등(총 60명) 20파운드 쌀, 5등(총 900명) 광동 옥수수 수염차를 각각 증정한다. '건강 지킴이로 한인과 함께' 조용관 나일스 지점장 "무엇보다 H 마트 진출 후 한인들의 식생활 문화를 바꾼 것에 큰 보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카고 진출 3주년을 맞아 수퍼 H마트 나일스점 조용관(사진)지점장은 “한인 주부들은 불량식품에 대한 관심이 크다”며 “앞으로 한국에서 직접 수입하는 식품을 늘리겠다. 이에 발맞춰 각 도 특산품전을 계속 개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조 지점장은 “한국산 과일은 인기 품목 중의 하나로 한국에서 계절별로 한인들의 입맛에 맞는 식품 수입을 앞으로 더 다양화 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수입하고 있는 제주산 활어 광어를 비롯해 그동안 인기를 끌었던 해삼, 멍게 등 수산물 수입도 점차 늘리며 품목에 있어서도 더 다양화 시킬 예정”이라며 “야채 및 육류 공급에 있어서도 엄격한 품질 관리로 한인들의 건강을 지키는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지점장은 “3년 동안 한인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 왔듯이 앞으로 30년 그리고 그 이후에도 정직한 상거래와 믿을 수 있는 식품으로 한인들을 비롯한 고객들의 건강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임명환 기자 mhlim@koreadaily.com